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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디자인하우스 노리는 코아시아…올해 신규 엔지니어 최소 100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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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EC#GlobalDesignEducationCentre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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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입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 GDEC 통해 채용 확대

지난해 60명 이어 올해도 최소 100명 엔지니어 채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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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아시아>


국내 디자인하우스인 코아시아가 올해 신규 엔지니어를 최소 100명 이상 채용한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코아시아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만 500명 이상 확보하게 된다. 인력 규모만 따지자면 국내 최대 디자인하우스로 올라설 수 있을 전망이다.


설병찬 코아시아 전무는 최근 《디일렉》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설계 엔지니어 확보 계획을 밝혔다. 설병찬 전무는 “반도체 업계 인력난 돌파를 위해 코아시아는 지난해부터 신규 인력을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최소한 100명 이상을 채용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코아시아는 지난해 반도체 설계엔지니어를 육성하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 GDEC(Global Design Education Centre)를 도입했다. GDEC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톡특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갓 입사한 신입사원을 현업에 곧바로 배치하는 대신, 1년간 급여를 주고 반도체 설계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커리큘럼은 프론트엔드에서 백엔드에 이르는 반도체 설계 전반에 대한 교육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1년여에 걸쳐 기초 교육, 집체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거치게 되며, 프로그램 수료 이후에 현업에 배치된다.


코아시아는 지난해 GDEC 1기를 통해 총 7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 가운데 60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해 현업에 배치됐다. GDEC 2기에서는 규모를 좀 더 키워 최소 100명을 선별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코아시아의 반도체 관련 계열사 엔지니어 수가 400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면 코아시아의 설계엔지니어 수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중 최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주요 디자인하우스의 설계엔지니어는 △에이디테크놀로지 400~500명 △가온칩스 100명 초반 △세미파이브 300명 중반대 정도다.


설병찬 전무는 “대규모의 신규 인력을 오롯이 교육만 시키기 때문에 중견업체로서 비용적 부담이 있기도 했고,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숙지시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1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아시아가 이처럼 인력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반도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관련 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공정 기술이 미세화되면서 필요한 인력은 급증했으나, 그에 맞는 인력 양성 인프라는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력 수요를 못맞추는 실정이다.


특히 코아시아와 같은 디자인하우스 업계에서는 설계 인력이 곧 핵심 경쟁력이다. 디자인하우스는 반도체 칩 설계전문인 팹리스와 위탁생산 전문업체인 파운드리를 이어주는 업체다. 고객사인 팹리스가 개발한 반도체 설계 도면을 양산용 도면으로 재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엔지니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인 제조업과 달리 양산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체 회사 운영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다. 일례로 대만 TSMC의 파트너이자 세계 최대 디자인하우스 업체인 GUC(글로벌유니칩)이 올 상반기 전체 판관비 20.6억 대만달러에서 82%를 인건비에 투자한 바 있다.


반면 국내 주요 삼성전자 DSP 디자인하우스의 판관비 대비 인건비 투자 비중은 40~60%대로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디자인하우스의 인력 투자 확대 및 이에 대한 외부 지원의 필요성을 지속 강조해왔다.


설병찬 전무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최대한 많은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기 프로그램은 더 넓은 시설을 갖춘 경기도 화성 동탄의 신규 사무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